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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정말 술만이 원인일까?
많은 사람들이 “지방간” 하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생기는 지방간, 바로 ‘비알콜성 지방간(NAFLD)’이 최근 중년 남성에게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고지혈증을 가진 중년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며 심할 경우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도 진행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중년 남성이 더 위험한 이유는?
- 내장지방의 축적
40대 이후 남성은 근육량이 줄고 복부에 지방이 쉽게 쌓입니다. 이 지방이 간으로 몰리며 지방간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 야식 + 운동 부족
과로와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이는 곧 간 내 지방 축적을 가속화시킵니다. - 자가 증상이 없다
지방간은 간 수치(AST, ALT)가 올라가지 않으면 전혀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늦게 발견되고 이미 진행된 후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권합니다
- 이유 없이 피곤함이 지속된다
- 배 둘레가 늘고 복부비만이 있다
- 건강검진에서 '간 기능 수치' 이상이 나왔다
-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지방간을 예방하고 되돌리는 방법
- 체중 감량 (5~10%)
체중을 줄이면 지방간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복부지방 제거가 핵심입니다. -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음료수, 밀가루 음식, 과자 등은 간에 지방을 빠르게 축적시킵니다. - 유산소 + 근력 운동 병행
걷기, 자전거, 계단 오르기와 함께 주 2회 근력운동이 좋습니다. - 간에 좋은 식품 섭취
커큐민(강황), 오메가3, 녹차 추출물, 올리브오일 등은 간 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조용히 다가오는 질병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년 남성이라면 누구나 예외가 아닙니다. 정기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를 꼭 확인하고 지방간이 발견됐다면 지금부터라도 식습관, 운동, 체중 관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입니다. 말이 없다고 괜찮은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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