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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나는 냄새, 왜 아침에 유독 심할까요?

by 리치소울(RichSoul)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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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난 아침, 양치 전에 나는 불쾌한 입 냄새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왜 유독 아침에는 입냄새가 심해질까요? 단순히 입을 오래 닫고 있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해드릴게요.

 

1. 침의 분비 감소

 
하룻밤 사이, 우리의 몸은 휴식 모드로 들어갑니다. 이때 가장 크게 달라지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침 분비량입니다. 평소 깨어 있을 때는 하루에 1~1.5리터나 되는 침이 입안에 분비되어 구강을 씻어주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잠을 자는 동안엔 침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구강 내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이 세균들은 입안의 단백질, 음식 찌꺼기, 죽은 세포를 분해하면서 휘발성 황 화합물(VSC) 같은 악취 성분을 만들어내죠.

 

2. 입을 다물고 자는 습관

 
자면서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면 침의 증발이 줄고 구강 내 습도가 유지돼 세균 증식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입을 벌리고 자면 입안이 마르고 세균은 더 빠르게 번식하게 됩니다.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은 특히 코막힘, 비염,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는 분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아침 입냄새를 더 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3. 치석, 잇몸병, 충치 등 구강 질환

 
이미 충치가 있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는 분들은 구강 내 세균 환경이 더 나쁘기 때문에 아침에 더욱 강한 입냄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석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는 동안 세균이 축적되기 쉬워 냄새도 심해지죠.

 

4. 위장 문제와 관련된 냄새

 
단순히 입안의 문제뿐만 아니라 위장의 건강 상태도 아침 입냄새에 영향을 줍니다. 위산 역류, 위염, 소화불량 등이 있는 사람들은 식도나 위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입을 통해 배출되기도 하며 이 역시 아침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5. 단백질 위주의 식사, 술, 흡연

 
전날 고단백 식사마늘, 양파 등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했거나 술을 마셨다면 그 냄새가 위와 구강을 통해 아침까지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은 침 분비를 더욱 억제하고 입을 마르게 만들어 입냄새를 악화시킵니다.
또한 흡연자는 침 분비가 줄고 입안 점막의 혈류도 감소하기 때문에 구강 세균의 균형이 깨지며 아침 입냄새가 더욱 심해집니다.


아침 입냄새 줄이는 꿀팁

 

  1. 자기 전 양치+치실
  2. 혀까지 꼼꼼히 닦고 자면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줄일 수 있어요.
  3. 혀 클리너 사용
  4. 혀에 남아 있는 백태(설태)는 입냄새의 주범입니다. 전용 클리너로 가볍게 닦아주세요.
  5. 충분한 수분 섭취
  6. 하루 6~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시면 구강이 건조해지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7. 비강호흡 훈련
    입 벌리고 자는 습관은 입냄새의 지름길! 코로 숨 쉬는 연습을 통해 개선해 보세요.
  8. 정기적인 구강 검진
    치석, 잇몸염, 충치는 반드시 치료해야 아침 입냄새도 줄어듭니다.

아침에 나는 입냄새는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평소 구강 청결과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면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거나 위장 문제가 반복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oFxxwZyrV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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